
1. 더 플랫폼(2020) 소개
감옥 자체가 333층의 수직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각 층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들이 이 감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들어갈 때 단 한 가지의 음식과 단 하나의 물품만 들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의 또 다른 무서운 점은 배급되는 음식이 제일 꼭대기 층부터 차례로 내려오는데 점점 갈수록 먹을 것들이 없어집니다. 인간의 본능인 음식 섭취가 아래층으로 갈수록 불가능해지면서 사람들의 난폭함과 바닥난 인간성을 실감하게 됩니다.
상영시간은 94분이며, 장르는 스릴러, SF입니다.
스페인 영화로 2019년 공개 이후 큰 이슈를 불러왔으며, 넷플릭스에서 최근 10월 4일 '더 플랫폼 2'도 개봉하였습니다.
2. 등장인물 및 수상내역
고렝(이반 마사귀) 은 자신의 학위를 위해 6개월간 이 플랫폼에 들어가기로 결정하지만 이 곳의 말도 안 되는 시스템에 분노하고 모두가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인물입니다.
이모 기리(안토니아 산 후앙)는 강아지와 이 플랫폼에 들어와 고렝과 두 번째로 룸메이트가 된 인물입니다.
트리마가시(조리온 에귈레오르)는 고렝이 플랫폼에 들어와 처음만난 인물로 밖에서 실수로 사람을 죽인 후 이곳에 들어오게 됩니다.
바아라트(에밀리오 부알레)는 고렝과 같은 뜻을 가진 마지막 플랫폼 룸메이트로 고렝과 함께 이 곳의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수상내역으로는 33회 유럽영화상 - 유러피안 시각효과상, 34회 고야상 - 특수효과상, 52회 시체스 영화제 -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특수효과상, 최우수 관객상, 감독상, 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수상하였습니다.
3. 더 플랫폼(2020) 줄거리
어느 날 정신을 잃은 고렝은 48이라는 숫자가 적힌 한 방에 갇혔습니다.
그는 이 곳에는 들어올 때 6개월만 이 감옥에서 버티면 자신이 원하는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제안을 수락하였고, 단 하나의 물건만 가지고 들어올 수 있는데 고렝은 돈키호테 책을 선택했습니다. 그곳에는 트리마가시라는 노인이 이미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버튼소리와 함께 빨간불이 초록색으로 바뀌면서 위에서 커다란 상이 하나 내려왔고 거기에는 누군가 먹다 남은 음식들이 잔뜩 올려져 있었습니다. 고렝은 비위생적인 음식 상태에 당황했지만, 트리마가시는 서둘러 위에 있는 음식을 태연히 먹고 있었고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상은 그대로 아래로 내려가버립니다. 고렝은 점점 이 것이 이곳의 규칙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곳은 2인 1실의 공간이 매월 1회씩 수면 가스가 각 층마다 살포되고 깨어나면 층수가 랜덤 하게 바꾸는 시스템입니다.
다만 이곳에는 규칙이 있는데 6세 이하의 아이들은 들어올 수 없으며, 반드시 상이 도착했을 때만 음식을 섭취할 수 있고 저장은 불가능합니다. 만약 저장을 하게 되면, 그 공간은 온도가 차가워지거나 뜨거워지는 고통을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트리마가시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점차 적응하며 내려오는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매월 1회 층이 바뀌는 날이 왔고 트리마가시와 고렝은 171층에 갇혀버리고 맙니다. 171층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트리마가시는 고랭의 살을 뜯어먹으려 하지만 위에서부터 자신의 아이를 찾으러 다니는 한 여인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그렇게 한 달을 겨우 버틴 고렝은 무려 17층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죽은 트리마가시 대신 강아지와 함께온 여성 이모구리와 같은 공간을 쓰게됩니다. 고렝의 생각으로는 매 층마다 음식을 조금씩 먹으면 충분히 아래층까지 나눠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모구를 설득해 한달 동안 음식을 아껴 내려 보냅니다. 그렇게 한 달 후 둘은 깨어나보니 202층이었습니다. 202층은 더 이상 그 어떤 음식도 남아있지 않는 층이었습니다. 이모구리는 어차피 자신은 암에 걸려 죽을 운명이라며 끝내 자살을 하고 맙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다시 눈을 떴을 땐 6층. 죽은 이모구리 대신 룸메이트로 바라아트를 만납니다. 바라아트와 고렝은 서로 의견이 잘 맞았는데 이곳이 6층이니 5층만 올라가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현하지 못합니다.
결국 둘은 처음 방법처럼 음식을 골고루 배분해야만 모두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하여 한 가지 방법으로 아래층 모두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직접 내려가는 상판을 타고 아래층으로 서서히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동안 이들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 먹자는 말을 계속하고 음식을 훔쳐먹는 사람들을 죽이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점점 없어지는 음식을 보며 서로 살인을 저지르거나 굶어 죽는 사람들을 보게 되며 가장 끝인 333층에 도착합니다. 유일한 음식인 판나코타를 소중히 여기면서 도착했고 그곳에는 트리마가시를 죽인 여자가 찾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여자의 딸에게 소중한 판나코타를 건네주었고 내려오다 부상을 입은 바라아트는 결국 죽고 맙니다.
그렇게 333층 최하층에 있던 상판은 다시 0층으로 올라가는데 고렝은 그 판을 타지 않고 결국 아이만 0층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4. 총평
영화를 보고 난 후 조금 공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추악함과 잔인함을 보았지만 만약 내가 저 상황에 있었더라면 살기 위해 저렇게 몸부림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우선 들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더 플랫폼을 보고 나서 찜찜한 기분과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영화일 정도로 인상이 꽤 깊었던 영화여서 더 플랫폼 2도 아직 보진 못했습니다. 궁금은 합니다. 왜냐면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 층은 무엇이고 또 어떤 일이 벌어질 예정인 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옆사람이 죽었을 때 새로운 룸메이트는 어떤 사람일 지도 궁금했습니다. 이상한 사람이 걸리면 자는 사이에 고렝이 죽을 수 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재 자체도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몇 층일지도 모르는 이 구조에서 음식을 얼마나 먹어야 하고 정답은 무엇인 지도 애매모호한 공간과 또 이 공간의 끝은 있는 건지 살아나갈 수는 있는 건지 모든 요소가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더 플랫폼의 결말이 조금 의문이었고 조금은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아 더 플랫폼 2를 꼭 봐야 하겠지만 마음을 다 잡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플랫폼 2가 궁금하신 분들은 반드시 1편부터 보셔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