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오블리비언(2013) 소개
SF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블리비언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2077년, 인류는 외계 세력 '스캐브'와의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지구는 황폐해졌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이주했습니다. 주인공 잭 하퍼는 지구에서 남은 자원을 수거하고 보안 임무를 수행하는 정찰병으로, 드론을 수리하며 파트너 빅토리아와 함께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정체불명의 우주선이 지구에 불시착하고, 그 안에서 잭의 꿈속에 등장했던 한 여인이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됩니다. 그녀와의 만남을 계기로, 잭은 자신이 알고 있던 진실들이 거짓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장르는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액션 이며, 상영시간은 123분입니다.
2. 등장인물 및 수상내역
잭 하퍼(톰 크루즈)는 지구에서 남은 자원을 관리하며 드론 수리 임무를 수행하는 테크 49 요원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해 헌신하고 있지만, 과거의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있으며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진실이 거짓일 수도 있음을 깨닫고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는 인물입니다.
줄리아 루사코바 하퍼(올가 쿠릴렌코)는 우주선의 불시착과 함께 등장하는 인물로, 잭이 예전부터 꿈에서 마주하던 여인으로 그녀의 존재가 잭의 기억을 자극하게 되며,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밝히는 열쇠가 되는 인물입니다.
빅토리아 올슨(안드레아 라이즈보로)은 잭과 함께 근무하는 파트너로 기술팀 49의 오퍼레이터입니다. 잭과는 다르게 시스템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지시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경계하는 인물입니다.
말콤 비첨(모건 프리먼)은 지구에서 숨어 지내는 저항군의 리더로 잭에게 인류와 지구의 진짜 역사를 밝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샐리(멜리사 레오)는 우주 기지 '테트'와 소통하는 인공지능과 같은 존재로 잭과 빅토리아에게 명령을 내리며, 모든 작전을 조율하는 역할로 후반부에 그녀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며, 충격적인 반전을 만들어내는 인물입니다.
3. 오블리비언(2013) 줄거리
2077년, 인류는 외계 세력 '스캐브'와의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사실상 지구는 방사능에 의해 모두 황폐화되어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이주했습니다. 잭 하퍼는 정찰병으로서 파트너인 빅토리아와 함께 폐허가 된 지구에서 남은 자원들을 회수하고 드론을 수리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명령을 받으며 임무를 수행하지만, 그는 어딘가 익숙한 풍경을 보는 꿈을 반복적으로 꾸며 이 기억에 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꿈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그 장면들이 마치 과거의 기억처럼 느껴집니다.
어느 날, 지구 대기권에서 의문의 우주선이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잭은 이를 조사하던 중 생존자들이 담긴 수면 캡슐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곧 드론이 나타나 침입자라고 생각한 생존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잭은 드론의 공격을 막아서며 가까스로 한 명의 여성을 구출하게 되는데 그녀는 자신이 꿈에서 보았던 그 여인이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줄리아, 줄리아는 자신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잭은 그녀가 왜 지구로 왔는지, 그리고 왜 자신이 그녀를 알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줄리아가 자신과 함께 가야 할 곳이 있다며 의문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기 시작합니다. 줄리아를 따라간 장소는 지금은 폐허가 되어버린 뉴욕이었습니다. 거기서 그녀는 믿기 힘든 사실을 잭에게 고백합니다. 자신은 나사의 우주선 오디세이호의 승무원이었으며, 지구가 전쟁을 겪기 전부터 잭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잭은 이미 지워져 버린 기억 탓에 전쟁 이전의 기억은 전혀 없고, 자신이 알고 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되자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 순간, 스캐브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세력에 의해 그들의 기지로 둘은 끌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말콤 비첨을 만나게 됩니다.
비첨은 잭에게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말하며 충격적인 사실을 전합니다. 인류의 적이라 믿었던 스캐브는 사실 저항군이며, 진짜 적은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테트'라는 인공지능이라는 것입니다. 잭과 빅토리아 같은 정찰병들은 사실 테트가 만든 클론이며, 진짜 잭 하퍼는 오래전에 사라졌다는 사실도 밝혀집니다. 처음에는 믿지 못하던 잭은 직접 확인하기 위해 금지된 구역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다른 복제본인 테크52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이 진실임을 깨닫게 됩니다.
잭이 점점 기억을 되찾으며 과거를 떠올리자, 테트가 지구를 점령한 방식들이 점점 선명해집니다. 과거 테트는 우주선을 보내 오디세이호를 납치했고, 조종사였던 잭을 복제하여 수천 개의 클론을 만들어 지구 전역에 배치했습니다. 클론들은 자신이 인류의 보호자라고 믿도록 프로그래밍되었고, 사실상 테트를 위해 인류를 멸망시키는 도구로 이용되었습니다. 마지막 생존자들은 이를 깨닫고 저항군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테트를 파괴할 방법을 구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잭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닫게 됩니다. 테트의 중심부로 들어가 그것을 파괴하는 것이 인류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 잭은 줄리아를 자신만의 안전구역에 남겨두고, 비첨과 함께 테트로 향합니다. 테트 내부에 진입한 잭은 시스템을 조작하며 샐리와 대면하게되고, 마지막 순간 자신이 기억을 되찾았음을 알립니다. 그렇게 그는 숨겨두었던 핵폭탄을 작동시키며 테트를 폭발시키고, 이로 인해 지구에 있던 모든 드론과 클론 시스템이 함께 붕괴 들입니다.
몇 년 후, 줄리아는 생존자들과 함께 지구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던 중, 그녀의 앞에 또 다른 잭인 테크52가 나타납니다. 그는 과거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녀를 향한 감정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기억이 사라지더라도 선택과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여운을 남기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4. 총평
처음에는 단순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정찰병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기억과 진실이 교차하는 미스터리 서사로 변모하며 강한 흡입력을 선사합니다. 본질적인 질문을 통해 주인공과 관객모두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며, 긴장감을 줍니다. 특히 영화의 중심을 이루는 반전 요소가 매우 매력적이게 느껴졌으며, 단순한 SF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닌 한 편의 철학적인 SF영화의 면모를 갖췄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톰 크루즈 특유의 감정과 액션의 균형을 맞추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실감 나는 액션 연기는 물론 기억을 찾아가면서 느끼는 혼란과 의심, 체념까지 감정 연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깊이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또한 감독 조셉 코신스키는 '트론:새로운 시작'에서 미래적 감각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탁월하게 활용하는 연출력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오블리비언에서도 장점을 극대화하여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느끼는 철학적 SF 장르는 블레이드 러너, 인터스텔라, 설국열차와 같은 명작들이 다뤄온 주제들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인간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 장르의 의미를 충실히 전달해 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