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파묘(2024) 소개
미국에서 기이한 병이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자신 그리고 아들까지 대물림되는 상황을 겪고 무당 화림과 봉길에게 의뢰를 합니다. 화림은 이 병이 조상의 묫자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아채고 이장을 권합니다. 그렇게 이장을 준비하면서 화림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을 불러들였고 이장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상덕과 영근은 절대 사람이 묻혀서는 안 되는 자리에 묻힌 관을 보고 두려움에 떨지만 결국 화림의 설득으로 이장을 실행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상영시간은 134분이며, 장르는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오컬트입니다.
현재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차, 애플티비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2. 등장인물 및 수상내역
김상덕(최민식)은 국내 최고의 지관으로 땅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풍수지리 전문가입니다. 국내 대기업 회장도 그의 평가 한마디에 굽실댈 정도로 그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명장입니다.
이화림(김고은)은 현재 가장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입니다. 최초의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인물로 묫자리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간파하고 이장을 제안하는 인물입니다.
고영근(유해진)은 지관 김상덕과 함께 다니는 장의사로 국내에서 명인 인증을 받을 정도로 유명한 장의사입니다.
윤봉길(이도현)은 이화림과 함께하는 법사로 이화림을 도와 굿판을 함께 돕는 인물입니다.
박지용(김재철)은 최초 미국에서 살고있는 아주 부유한 집안의 장손으로 자신의 아들에게 까지 이어지는 이 기괴한 병의 근원을 알기 위해 이화림에게 의뢰를 하여 결국 파묘를 진행하게 됩니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 - 신인연기상, 영화 감독상, 영화 예술상을 수상하였으며, 제57회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 심사위원 특별상, 제45회 청룡영화상 - 감독상, 촬영조명상, 미술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3. 파묘(2024) 줄거리
미국 LA에 거주하는 부자 집안 장손인 박지용은 아버지와 형, 그리고 본인까지 알 수 없는 기괴한 병에 걸려 살아갑니다. 하지만 자신뿐만 아니라 어렵게 얻은 자신은 아들까지도 그 병에 시달려 매일 울음을 일삼는 모습을 보고 수소문 끝에 용하다는 무당 이화림을 찾아 문제의 원인을 파헤치게 됩니다. 이화림은 그 병의 원인이 묫자리에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묫자리를 둘러보게 되는데 그곳에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국내 최고의 지관 김상덕에게 파묘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지관 김상덕과 장의사 고영근은 파묘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둘은 묫자리를 미리 탐색하러 방문하는데 산을 아무리 타도 그 묘를 볼 수 없었고 결국 산 꼭대기 전혀 사람이 들어가지 않을 듯한 곳에 관리되지 않은 묘 한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느 때처럼 김상덕은 흙을 만지고 그곳을 탐색해 보지만 전혀 사람이 있을 수 없는 묫자리고 불길한 기운에 이화림에게 이 제안을 거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화림의 거듭된 설득 끝에 불길한 기운을 접고 결국 파묘를 맡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파묘 당일 무당 이화림과 윤봉길은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파묘를 맡은 인부를 대신해 피를 바칠 돼지들과 굿을 준비하며 파묘 당일에 인부들과 모든 사람에게 아무 일이 없도록 준비를 해놓습니다. 그렇게 파묘가 문제 없이 끝나고 장손은 절대 할아버지의 관을 열지 말라는 당부를 합니다. 새로 염을 하고 화장을 해야 하는 장의사 고영근에게 의아한 일이었지만 장손의 말을 듣고 관을 화장터로 이송하게 되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게 됩니다. 통상 비가 오는 날에는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지 못한다고 하여 화장을 내일로 미루게 됩니다. 그리고 화장터로 이동하기 전 한 병원 영안실에 할아버지의 관을 안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영안실을 지키는 친구에게 관을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 당부를 하지만 결국 그 친구는 관을 열어보게 되고 알 수 없는 기운이 관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 사실을 고영근은 김상덕에게도 알리게되지만 이미 그 빠져나간 할아버지의 악령은 오랜 세월 험한 곳에 묻혀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소리를 지른 가족들에 대한 원한이 있는 악령이었습니다. 그 악령은 이미 미국에 있는 자손들을 죽이게 되고 결국 김상덕이 이러한 사실을 장손에게 얘기하고 막으려고 하지만 장손에게 악령이 씌워져 '여우가 범의 허리를 잘랐다'는 한마디를 남긴 채 자신의 목을 꺾고 죽고 맙니다. 그렇게 아기를 제외한 모든 가족들은 혼령에 의해 살해되고 할아버지는 화장되게 됩니다.
그렇게 상황이 일단락이 된 것 같았지만 파묘를 같이 진행했던 한 일꾼이 심하게 병을 앓기 시작하고 김상덕은 다시 그 묘지에 찾아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기괴하게 생긴 뱀이 잘려 있는 것을 보게 되고 그 밑에 또 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다시 뭉쳐 묫자리를 다시 파헤치게 되는데 그 밑에는 어마무시하게 큰 관이 철조망에 칭칭 감겨 무려 수직으로 꽂혀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그 관을 태우기로 하고 우선 이 밤을 넘기기 위해 관을 보국사라는 절에 가지고 가게 됩니다. 하지만 화림은 이 관이 너무나도 기분이 이상했고 관 주변에 찹쌀과 말피로 결계를 칩니다.
하지만 결국 그 관에서 나온 끔찍한 괴물은 보살과 돼지들을 모조리 죽이고 맙니다. 그리고 그 곳의 이화림을 구하기 위해 윤봉길은 괴물 앞을 막아서고 거대한 손톱에 찔려 크게 다칩니다. 그리고 새벽닭이 울자 괴물은 도깨비불로 변해 날아갑니다. 그 도깨비불이 날아간 곳을 보니 그 묫자리가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사건을 알고 보니 이 괴물은 일본의 장수였지만 죽은 자신을 거대한 칼로 찌른 후 음양사들과 함께 그를 정령으로 만들어 이곳에 갇혔고 이곳은 바로 백두대간의 한가운데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박지용이 죽을 때 '여우가 범의 허리를 잘랐다'라는 말은 이곳의 위치를 말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죽은 장수를 범의 허리를 끊는 말뚝으로 사용했고 친일파였던 박지용의 할아버지를 그 위에 묻어놓았던 것입니다.
김상덕은 이 쇠말뚝을 없애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도깨비불과 쇠말뚝의 상극을 찾아내 자신의 피와 나무를 연관시켜 불과 물, 나무와 쇠의 상극을 완성시킵니다. 그렇게 그 괴물을 자신의 피가 묻은 나무로 꽂아버리고 마침내 소멸되고 맙니다.
4. 총평
파묘는 제가 검은 사제들이라는 영화를 본 이 후 처음으로 오컬트 영화라는 표현이 맞구나 하는 생각을 듣게 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오컬트 영화만이 아니라 스토리자체에 역사와 드라마적인 요소도 많아 더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파묘라는 소재자체가 굉장히 신선하지만 엄청나게 동양적인 주제였고, 의미를 아는 순간 공포에 휩싸이고 또 이해하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그런 것들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실제 이런 모습을 직면했을 때의 공포감을 잘 살려주었고, 또 이 스토리를 단순히 파묘에서 끝나기보다는 파묘를 하면서 국내 역사를 대입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탄탄한 스토리를 살려주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도깨비불에서 사실 의문도 많이 들었고 궁금증도 많았지만 최종 결말과 스토리를 본다면 이해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스토리를 접하기 전 이미 김고은의 무당 역할과 이도현의 역할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화제가 되었고, 실제 영화를 보더라도 너무 잘 소화하하여 영화 자체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잘 즐기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만 파묘 같은 오컬트 장르는 어떠한 스토리와 거기서 나오는 약간의 긴장감과 놀람은 공포의 장르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파묘는 꼭 한 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